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 그랜드 하얏트 호텔 8층에 위치한 카페8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직원분이 인원수를 묻고 QR체크인과 열측정을 하고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애매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창가를 제외한 좌석들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곳곳에 위치한 식물에 내리쬐는 모습이 괜스레 여유있게 느껴집니다.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카페8메뉴입니다.
런치세트와 어린이메뉴, 주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페8메뉴는 테이블 위의 QR코드로도 확인할 수 있고 직원분이 태블릿pc로도 메뉴를 보여주시니 부모님만 가셔도 어려움을 겪지 않으실 듯 합니다.
카페8 창가자리 뷰입니다.
8층이라 바다는 멀리 작게 보이고 거의 시티뷰인데 제주공항 활주로 일부가 보여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창가는 눈부시고 덥지만 뷰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직원분이 몇 번이나 블라인드를 내려주겠다고 하셨지만 조금 더 이 뷰를 즐기고 싶어 사양했습니다.
애피타이저인 식전빵과 구운마늘, 살사베르데가 서빙되었습니다.
구운 마늘은 잘 구워졌는데도 살짝 매운 맛이 느껴졌고 살사베르데는 크리미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전빵인데요, 치아바타와 얇은 과자같은 빵(?)이 하나 나옵니다.
과자같은 저 빵의 이름을 뭐라고 얘기 하셨는데 잘 못알아들어서 뭔지 모르겠지만.. 위에 쯔란같은 무언가가 발려있어서 향이 살짝 나고 과자같은 맛이 납니다.
치아바타는 개인적으로 올리브유+발사믹식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론&프로슈토가 나왔습니다.
생각했던 비주얼이 아니고 꽃처럼 플레이팅한 것에서 고급짐이 느껴집니다.
아래쪽에 루꼴라가 깔려있구요, 길게 슬라이스 한 메론과 프로슈토, 방울토마토가 있습니다.
돌돌 말려있는 메론을 길게 펼치고 위에 프로슈토를 얹으면 얼추 길이가 맞길래 그대로 한입 크기로 잘라서 먹어봅니다.
단짠의 조화가 좋기는한데 메론이 얇게 썰려서 이대로는 조금 짜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루꼴라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여 먹으니 맛이 완성되었습니다.
근데 루꼴라나 방울토마토가 넉넉하게 서빙된게 아니라 메론과 프로슈토만도 먹었는데 맥주 안주로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걸 먹고 두어시간 후에 저녁 먹으러 갈 계획이 있어서 술은 마시지 않았던게 아쉽습니다.
다음으로 서빙된 마르게리따 피자 입니다.
멀리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났는데 피자 도우에서 나는 고소한 향이었습니다.
그런데 피자 받침대가..?
커다란 토마토소스 캔입니다.
아직 받침대가 준비되지 않은건지 원래 이렇게 세팅해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저 토마토소스가 아주 비싸고 맛있는 소스라서 ‘카페8의 피자에는 이 토마토소스가 들어갑니다.’라는 의미로 보여주는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습니다.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화덕에 구운 모양새인데요, 일반적인 화덕피자보단 조금 더 도톰하고 담백합니다.
위에 얹어진 치즈는 크리미해서 아래의 쫀득한 도우와 잘 어울렸구요, 피자치즈가 가득 들어가 씹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짜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찍은 입구쪽 식물들입니다.
모두 화병에 넣어두신 것이 생화인가 봅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해가 넘어가며 길게 빛이 들어오는데 그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간식 개념으로 가볍게(?) 먹었지만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으러 나갈 수 있을지 한참 고민할만큼 맛도 있고 양도 꽤 되었습니다.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의 특전과도 같은 제주 시내의 뷰를 즐기며 양식을 즐기고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카페8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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