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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 ‘포차(pocha)’ 메뉴/창가자리/후기

화슐랭가이드

by 국화꽃 2021. 4.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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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그랜드하얏트호텔 38층에 위치한 포차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38층에 도착해서 포차 입구로 가면 직원분이 인원수를 묻고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 저녁이었는데요, 제주 일몰 시간이 7시 경이라 6시 반쯤 갔는데 이미 창가자리는 거의 찬 상태였습니다.

 

 

노을 맛집답게 창가 자리가 이미 꽉 찬게 보이시나요?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의 포차는 아쉽게도 예약은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마지막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더 운이 좋게도 노을을 바라보기에 좋은 자리였습니다.

방문해보니 창가 자리가 ㄱ자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제가 앉은 쪽은 낮에는 시티뷰인 대신 저녁 일몰과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다른 쪽은 바다뷰를 넓게 조망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잠시 후 서버분이 와서 주문을 받으시고 앞접시와 포크나이프, 물을 준비해주십니다.

 

 

조명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천장 나무 결 사이에 자리한 막새를 보면 또 한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은 로비에서부터 모던함과 한국 전통의 미를 적절하게 믹스매치한 인테리어를 보이고 있는데, 매치한 아이템들이 각각 달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맥주를 주문했더니 맥주와 기본 안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땅콩과 옥수수칩에 매콤한 가루를 뿌린 건데요, 매콤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평소 견과류를 즐기지 않는 저도 가루 맛으로 몇 개 집어먹었습니다.

 

 

맥주는 제주위트에일 생맥주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제주에 방문했던 날 내내 해가 좋아서 초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날씨였는데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주위트에일은 출시된 지 몇 년 되었다고 알고있지만 생맥주로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캔맥주에서 느껴지던 상큼한 과일 향과 풍미가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에일과 라거 가리지 않고 맥주를 좋아하는 편이고 그중에서도 청량감을 주는 탄산이 센 맥주를 선호하는데요, 제주위트에일은 칭*오나 테*같은 강렬한 탄산은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과일향이 특징으로 빅*이브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비슷한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삼겹살꼬치가 나왔습니다.

4점 정도 되는 고기를 꼬치에 꽂아 굽고 빨간 가루와 다진 파를 올려 주시는데요,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좀전에 보여드린 땅콩안주도 그렇고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카페8에서도 빨간 가루를 정말 자주 사용하시는것 같습니다.

쯔란같은 향이 나는 짭쪼름하면서 살짝 매콤한 가루인데 느끼함을 잡기 위해 뿌린것 같습니다.

 

사이드의 소스는 마요네즈와 핫소스(?), 빨간가루가 나왔습니다.

포스팅을 하려면 소스를 먹어봤어야 하는데 위에 뿌려진 가루로도 간이 충분해서 안먹어봤더니 가운데가 스리라차인지 핫소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나온 순살치킨입니다.

후라이드와 마늘간장, 양념 중에 마늘간장치킨으로 선택했는데 제주 그랜드하얏트호텔 포차 방문하시는 분들 마늘간장치킨 강추합니다.

교*허*콤보 맛인데 끝까지 바삭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많이 짜지 않고 달콤한 맛이 나는데 마늘 칩과 함께 먹으면 마늘 향이 돌면서 느끼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어도 끝까지 튀김옷이 바삭하고, 닭고기도 다리살을 쓰시는 듯한 부드러운 육질에 잡내 없이 깔끔했습니다.

 

가격은 밖에서 먹는 치킨 한 마리 값인데 양은 그에 조금 못미치지만 맛은 그 이상이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치킨이 나오기 전에 테이블과 노을을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바다 너머로 넘어가면서 더욱 거대하게 보이길래 급하게 찍었는데요, 푸른 바다가 태양 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의 맛은 제주 포차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갈 때는 그저 하나의 붉은 점이 된다는 사실도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동안 해맞이는 꽤 했어도 해넘이는 끝까지 본 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을지는 하늘의 변화만 바라봤지 해 자체의 모습을 끝까지 바라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나면 도로위의 차와 제주 시내의 아파트에서 비추는 불빛으로 시내 야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안쪽 테이블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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