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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맛집 ‘여명가든’ 녹차양념 오리구이

화슐랭가이드

by 국화꽃 2021. 5. 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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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동 녹차양념 오리구이 맛집인 여명가든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최참판댁 등 하동의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매암제다원에서 출발하시면 가까운 맛집입니다.

 

 

 

내비를 찍고 달려서 도착하면 가게 이름이 적힌 항아리가 있는 입구와 널찍한 주차장이 보입니다.

차를 대고 건물쪽으로 오면 두 채의 건물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오른쪽 건물 앞쪽에 다양한 크기의 장독대가 늘어서 있는 모습이 시골 할머니댁 뒷마당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카운터 앞쪽으로 도자기류의 식기와 메뉴가 있고 원산지 표시도 되어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내부인데 책장을 벽처럼 세워 복도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둔 모습입니다.

원래는 커튼을 내려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한창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워낙 바쁘셔서 커튼이 모두 묶여 있었습니다.

 

 

 

안내해주신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하동 맛집 여명에 방문한 이유였던 녹차양념 오리구이 2인분을 주문합니다.

하동이 차밭으로 유명한 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그 찻잎으로 양념을 한 오리구이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마침 옆테이블에 하동 주민분이 타지역의 친구분과 앉아서 식사하시며 나누는 대화가 조금 들렸는데 몇 년이나 단골을 자처할 만큼 하동 주민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밑반찬과 쌈, 녹차양념 오리구이가 나왔습니다.

 

 

 

녹차 양념때문에 녹색을 띠는 오리구이는 감자와 새송이 버섯을 곁들이로 함께 구워먹을 수 있고 나오고, 저는 생마늘보다 구운마늘을 선호해서 반찬으로 함께 나온 편마늘도 함께 넣고 굽기 시작합니다.

 

 

 

돌판에 서서히 열이 오르며 고기가 익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좀 꾸덕해 보였던 오리고기에서 기름이 나오며 버섯과 감자도 함께 맛있게 익어갑니다.

 

 

 

흰 옷을 입고 간 터라 혹시 반찬이나 양념을 흘릴까 싶어 둘러보니 벽에 걸려있는 앞치마가 보입니다.

잔꽃무늬가 있는 깨끗한 앞치마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다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리가 알맞게 익어 쌈채소를 준비하고 한 입 먹어봅니다.

먹기 전에는 '고기에서 녹차향이 나려나?' 싶었지만 의외로 녹차맛보다는 살짝 매콤한 맛이 났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개운한 맛을 위해 고추도 조금 들어간다고 하니 어린 아이들과 방문하실 분들은 주문할때 먼저 문의하셔야겠습니다.

 

저는 오리고기에서는 잡내를 느껴본 적이 없어서 여명가든 오리구이에서도 잡내는 나지 않았고, 육질은 특히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잘 익은 감자도 포슬포슬하니 맛있게 익었습니다.

오리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에 자글자글하게 구워야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익히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많은 분들이 극찬하고, 위에서 말씀드린 옆테이블 주민분도 순두부찌개를 주문하시기에 저도 순두부찌개와 공깃밥을 주문했습니다.

으깨진(?)순두부의 비주얼이 낯선데 경상도 지역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순두부 찌개가 나오면서 새로운 밑반찬도 몇 종류 더 나옵니다.

 

 

 

순두부 찌개에 밥을 비비고 김가루도 넣어서 섞은 뒤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건더기는 고기나 해물 없이 양파와 파 등 채소들이고, 국물은 짜거나 매운 맛이 없는 슴슴함에 가까운 맛이라 반찬과 함께 먹기에 좋습니다.

 

 

 

조금 아쉬운 듯해서 볶음밥까지 추가했습니다.

고기를 약간 남겨두고 함께 볶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사장님이 직접 밥을 볶아주십니다.

고슬고슬 볶아진 밥을 넓게 펴고 살짝 누룽지처럼 누르면 한국인이라면 모두 다 아는 K디저트가 완성됩니다.

고기를 먹을때의 고추 맛은 밥을 볶으면서 거의 사라지구요, 채소를 함께 넣고 볶아주셔서 식감도 훌륭합니다.

 

 

하동은 재첩국, 재첩국수 등 재첩 음식이 매우 유명한데 여행지에 머물면서 계속 같은 음식을 먹기 싫거나 재첩이 입맛에 안 맞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하동 맛집 여명가든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녹차로 양념한 부드러운 오리구이를 맛 볼 수 있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십니다.

 

식사를 하고 실수로 지갑을 가게에 두고 왔는데 이미 다른 지역으로 넘어간 뒤에 알게 돼서 전화를 드려 혹시 착불 택배로 보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흔쾌히 택배로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부러 우체국까지 나가셔야 했을텐데 전화 드린 바로 다음날 보내주셔서 바로 받아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동맛집, 매암제다원 근처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여명가든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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