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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맛집/지리산흑돼지구이맛집 ‘달궁식당’

화슐랭가이드

by 국화꽃 2021. 5.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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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리산 노고단 등산 후에 식사하러 갔던 흑돼지 맛집 달궁식당에 방문했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지리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SNS에서 유명한 달궁식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달궁식당 주차는 가게 바로 뒤쪽에도 가능한데 진입로가 매우 좁아서 가게 앞쪽에 차를 대면 직원분이 키를 받아서 뒤쪽으로 옮겨주시는데 나올때는 알아서 차를 빼셔야 하니 혹시라도 차를 뺄 자신이 없으시다면 가게 건너편 도로쪽에 주차하시면 되겠습니다.

 

 

365일 영업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아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가게 안쪽에도 자리가 있지만 날씨도 좋고 야외에 비닐 천막이 쳐진 자리에 앉고 싶어서 바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게 앞쪽에는 흑돼지구이 맛집답게 장작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리산 맛집 달궁식당의 장점은 바로 흑돼지를 내가 구울 필요 없이 모두 밖에서 구워다 주신다는 점인데요, 숯에 구워주셔서 향도 좋고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무 태우는 냄새를 좋아하는데 밖에 앉으니 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들어와서 색다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물가(?) 옆쪽의 좌석에 앉았는데요, 커다란 나무가 보이는 뷰가 인상깊었지만 어디에 거름을 주신건지 냄새가 심한 편이라 잠시 뒤에 지퍼를 닫았습니다.

물론 지퍼를 닫았더니 전혀 냄새가 들어오지 않았고, 위쪽 가레드에 달린 조그마한 인형들이 아기자기한 멋을 더해줍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분이 물과 물티슈, 메뉴를 가져다 주고 테이블마다 호출벨이 있으니 주문하거나 필요한게 있을 때는 벨을 누르시면 직원분이 찾아 오십니다.

 

 

 

달궁식당 메뉴입니다.

흑돼지구이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된다고 하셔서 아쉽지만 더덕구이는 포기하고 흑돼지구이 2인분과 지리산동동주,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성수기에는 10시까지 영업하신다고 합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상추를 비롯한 밑반찬이 세팅됩니다.

지리산 근처를 여행하며 여러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니 기본적으로 산채나물이 많이 나왔고, 하나같이 정말 맛있게 무쳐져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나물 이름을 잘 알지 못해서 직접 보실 수 있도록 확대한 밑반찬 사진도 첨부합니다.

 

 

 

흑돼지구이 2인분이나왔습니다.

두툼한 흑돼지의 양은 일반 고깃집에서 2인분 주문하는 것보다는 많은 편이고 은은하게 숯불 향이 납니다.

다 구워진 고기를 집게, 가위와 함께 가져다주시니 한 입 크기로 잘라서만 드시면 됩니다.

 

함께 서빙되는 김치는 살짝 신김치였는데 개인적으로 신김치를 즐기지 않아서 차라리 볶은 김치였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동주를 마실까 산삼막걸리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받아서 주문한 동동주입니다.

살짝 단 맛이 느껴지면서 적당한 탄산이 느껴져서 고기와 함께 개운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음식도 나왔고 술도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해봅니다.

 

고기 비계부분을 보시면 털이 살짝 남아있는 걸 보실 수 있을텐데 흑돼지는 흑돼지인 것을 티내기 위해서 일부러 털을 남겨둔다는 말을 제주 여행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기를 먹어보니 씹을 때마다 육즙이 터져나와서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돼지나 오리훈제 등을 먹을 때 특히 저런 털에 예민한 편인데도 크게 거슬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고, 상추는 워낙 커서 반씩 잘라서 먹었습니다.

 

알맞게 구워진 고기 자체로 정말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파절이나 양파절임같은 고기와 곁들일 것이 하나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식사메뉴로 공깃밥과 함께 주문한 된장찌개인데 생각보다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으니 조금 미리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된장을 직접 담그신건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구수하면서 깔끔해서 맛있었는데, 크지 않은 뚝배기에 반 조금 안되게 나온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계속해서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지리산 흑돼지는 많은 분들이 익히 들어보셨을 지역 특산품인데요, 친절한 직원분들이 다 구워서 가져다 주시니 옷에 냄새가 베지않고 한 명이 집게만 잡고 있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심지어 고기가 신선해서 잡내없이 맛도 좋고, 반찬도 하나하나 맛있어서 지리산 맛집으로 손색 없습니다.

 

노고단 등산 후 식사하셔도 좋고 지리산 근처인 남원, 구례 등의 지역에 여행을 갔다가 들러도 좋을 흑돼지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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