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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추천/ 하동 가볼만한 곳 ‘최참판댁’, '박경리문학관'

여기에서, 행복할것

by 국화꽃 2021. 5. 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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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동 여행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최참판댁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하동군에 위치한 최참판댁은 드라마 <토지>를 촬영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드라마 세트장이라기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은 한옥 마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내비에 최참판댁을 찍고 도착하니 주차장이 넓고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였고 나무가 많이 심어져있어 풍경도 좋고 차가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화장실과 매표소의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있고, 하동군 종합 관광 안내소도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관광 안내소에 문의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동 최참판댁 입장료입니다.
7세 이하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분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는 조건하에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의아했던 점 중에 하나가 매표소는 있지만 검표소는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실제로 몇몇 중년의 관광객은 매표를 하지 않고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입장권의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꼭 매표를 하고 입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시국에 지속되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동군은 작은 시골 마을로 국내 여행 코스로 각광받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참판댁 입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방역기가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객과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흡연, 음주 등은 절대 금지되고 있고 나갔다가 재입장은 불가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양 옆으로 상점가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모자와 옷, 식탁보 등이 주력 판매상품인 듯 한데 색감이 너무 예쁜 식탁보를 살까 하다가 쓸 일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5월 첫주에 장미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아마 지금쯤 만개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내부에는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헤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일단 최참판댁을 향해 쭉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최참판댁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드라마 <토지> 촬영 당시 실제 사용되었다는 초가집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초가집에 ‘ㅇㅇ의 집’이라는 팻말도 달려있고 드라마 방영 장면도 함께 붙어있어서 <토지>를 애청한 분들은 저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곳을 둘러보실 것 같습니다.




드디어 가장 위쪽에 위치한 최참판댁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지체 높으신 양반댁이라 그런지 안내도에서 보기에도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최참판나으리..?



날씨가 좋아서 맑은 하늘과 푸른 산, 기와 지붕이 하나의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언제부턴가 한옥을 구경하는 것이 너무 재밌게 느껴지는 저는 빨리 최참판댁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외양간이 있는데요, 무슨 센서가 있는지 가까이 다가가면 갑자기 머리가 움직이면서 소 우는 소리가 납니다.
저는 모르고 가서 기절할 뻔 했으니 이 글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놀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링적 시골에 할머니댁에 가면 봤었던 것 같은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저희가 앉아서 쉬는 동안 다른 관광객이 아무도 오지 않아서 조용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도 찍고



한적한 풍경도 담아봅니다.
오직 새소리만 들리고 햇빛은 따사로워서 절로 힐링이 됐습니다.



관람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한적한 산책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돌길로 쭉 가면 나가는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0대에는 자연 풍경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산의 풍경이라던지 경치에 눈이 갑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사진을 남기시던 곳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실 수 있구요,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며 마루에 앉아서 쉬는 분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돌길을 따라 나오는 길에도 대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저도 작년부터 예약하려다 실패한 올모스트홈스테이 하동도 최참판댁 부지 내에 있습니다.
언젠가 하동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이곳을 예약해서 아침 일찍 조용한 최참판댁을 산책해보고 싶습니다.


박경리 문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드라마 <토지>의 원작인 박경리 작가님의 소설 <토지>를 중학생때 필독도서로 읽은 기억이 있어 들렀습니다.


원고지에 손으로 한 자 한 자 적어가며 그 방대한 양의 소설을 집필하셨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토지>를 읽을 때만 해도 컴퓨터가 보편화 된 시절이라 이렇게 작업하셨으리라 생각도 못했었고, 이후로 잊고 지냈던 것이 사실인데 박경리 문학관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박경리 문학관에서 나와 슬슬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봅니다.
올라가면서 이따 보자고 일단 지나쳤던 초가집도 보고 갈 생각입니다.


소 소리가 들리기에 아까처럼 또 모형이 있나 했더니 이번엔 진짜 소가 있습니다.
가까이에 다가가니 소도 다가옵니다. 뿔도 작고 괜히 털도 보송보송해 보이는 것이 아직 덜 자란 소인것 같습니다. (소알못)


초가집 쪽으로 구경하다보면 토끼와 닭도 있습니다.
특히 아기 토끼가 너무 귀여웠고, 아무래도 냄새는 좀 나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더욱 유익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던 하동 최참판댁이었는데, 입장료에 비해 볼 거리가 많고 특히 날씨가 맑았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한옥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하동 여행코스이고, 아이 동반 관광객에게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한옥 마루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힐링 하고 싶은 분들 꼭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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