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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맛집/섬진강뷰 맛집 ‘섬진강재첩국수’

화슐랭가이드

by 국화꽃 2021. 5.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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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동 여행의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섬진강재첩국수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주소상으로는 구례군에 속하는데요, 구례 관광을 하고 내려오기엔 조금 멀고 하동으로 들어가는 길에 드시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구례 여행때는 동선이 안맞아서 못갔다가 전북 남원에서 하동으로 이동하는 길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내비를 찍고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섬진강재첩국수 주차장은 가게 앞쪽에도 있고 길 건너편에도 차를 댈 수 있는 공터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SNS에서 자주 보이는 섬진강 바로 앞 평상 자리는 없어졌습니다.
저도 그 사진을 보고 방문한건데 평상이 있던 곳에 해당 구역 사용 금지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아마 국수를 들고 앞만 보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 했는데요, 평일인데도 주문 대기 줄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문은 가게 1층 입구에 있는 무인계산기에서 하시면 되고 영수증에 찍힌 주문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픽업하시면 됩니다.


 

하동 맛집 섬진강재첩국수 자리 잡는 꿀팁을 드리자면 2인 이상 방문하셨다면 한 명은 주문 줄에, 한 명은 2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자리를 먼저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평상이 없어지면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실 수 있는 자리는 2층에 일곱 테이블정도 뿐인데요, 꼭 주문을 먼저 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먼저 앉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배치를 보시면 보다 많은 테이블에서 섬진강 뷰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어 한 상에 세 명 이상 앉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제일 왼쪽 자리는 조금 넓은 편이라 4인도 가능하실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강 바로 앞에 있던 평상 자리에서 보이는 섬진강 보다는 작게 보이고 나무에 가리기도 해서 이전의 감성은 느낄 수 없지만 천천히 흐르는 강과 맑은 날씨에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오랜 기다림 뒤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는 성인 두 명이 방문해서 재첩국수와 재첩비빔국수, 메밀전병을 주문했습니다.

+포털 사이트 메뉴 안내에 보면 곱배기 메뉴가 있는데 무인 주문기에는 곱빼기 메뉴가 따로 없고 면 추가도 없었습니다.
소식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메밀전병까지 주문하셔야 어느정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레트로한 느낌의 쟁반에 음식을 담아주시는 대로 테이블에 가져가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기본찬은 열무김치와 무피클, 배추김치, 샐러리 장아찌가 나옵니다.


 

재첩비빔국수입니다.
처음 보고 재첩의 양이 너무 적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밑에 양념과 함께 비벼진 면에 재첩이 더 들어있습니다.


 

재첩국수입니다.
재첩과 부추의 궁합이 좋은지 어딜가든 재첩이 들어간 음식에는 다진 부추가 듬뿍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소량의 재첩이 토핑으로 올라가있고 고소함을 더해줄 깨가 뿌려져 있습니다.


 

메밀 전병은 하나를 주문하면 고기 두 줄, 김치 한 줄로 총 세 줄이 나옵니다.
튀기듯 구우셨는지 겉면이 바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입니다.
모양을 보면 아마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속이 꽉 차있고 맛있습니다.


 

비빔국수는 아래의 면은 이미 비벼져있어 위의 채소와 섞이도록 살살 뒤적이고 드시면 됩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채소가 신선했고 양념장이 짜거나 맵지 않고 맛있어서 아삭한 채소와 쫄깃한 국수의 식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채소의 부피 때문에 양이 꽤 돼보이지만 국수의 양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정말 맛있어서 곱배기가 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재첩국수는 따뜻한 국물에서 시원한 맛이 납니다.

따끈한 국물에도 국수가 불지 않고 탱글탱글하고 부추가 씹힐 때마다 향긋함이 느껴집니다.

 

역시 양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식당에서 사먹는 음식들의 대부분이 짜거나 자극적인 맛이 많은데 섬진강재첩국수는 약간 심심한듯 간이 되어 있어서 재첩 본연의 시원한 맛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김치 메밀전병은 맵찔이인 저에게는 살짝 맵게 느껴졌지만 개운한 맛에 계속 손이 갑니다.

전병의 바삭함과 김치의 아삭함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국수의 식감을 보완해줍니다.

 

 

 

고기부추 메밀전병 역시 속이 가득 차있습니다.

짜지 않아서 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고소한 속재료와 바삭한 피가 느껴집니다.

 

수많은 후기에 국수도 맛있지만 전병을 꼭 먹으라는 이유가 양도 채울 수 있고 맛도 보통 이상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이라면 평상이 있었을 나무그늘에 이제는 주차만 되어있는 것이 못내 아쉬우면서도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임에는 동의합니다.

대신 2층에서 섬진강 뷰를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층에는 선풍기는 있지만 뻥 뚫려있는 구조상 에어컨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한여름에는 좀 더울 것을 감안하고 방문하셔야겠습니다.

 

 

 

매장 1층 내부에도 테이블이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2층에 자리를 잡지 못하셨거나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쪽에 자리를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에도 곱배기 메뉴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과거에 있었는데 더이상 판매하지 않으시거나 포털사이트 정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1층 야외에도 좌석이 있기는 한데 바로 앞이 주차장과 도로변이라 앉아서 섬진강 뷰를 즐기기는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뷰 맛집이니 섬진강이 보이는 곳에 앉아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2층으로 올라가시고, 유명한 집이라기에 국수 맛을 보러 왔다 하시는 분들은 1층에서 쾌적하게 식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국수맛에 대한 기대보다 SNS 사진만 보고 방문했던거라 강 바로 앞 평상이 없어진 걸 알고는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2층에서도 섬진강 조망이 가능했고, 음식의 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동이나 구례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 지역에서 유명한 재첩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섬진강재첩국수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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