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 선화동에 위치한 콩국수 맛집 고단백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방영되었던 대전 맛집인 고단백식당은 중앙로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차량을 가지고 방문하셨다면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니 가게 근처 골목에 알아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고단백식당은 1년중 5월부터 10월까지 단 여섯 달만 영업하시는데요, 여름철엔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대기가 엄청나다는 말에 오픈시간보다 조금 앞서 도착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지만 재료소진시 이른 마감을 한다고 하니 서둘러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시 55분에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10시 58분쯤 가게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전에는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곤했는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서빙해주시는 분도 할아버지이신 사장님도 친절하셨습니다.
아마 조금 개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전 고단백식당에서는 콩물을 포장 판매도 하고 계시는데요, 예전에는 면과 김치를 포함한 콩국수도 포장이 됐던걸로 알고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수는 더이상 포장이 안되고 콩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식테이블 세 개와 좌식테이블 아홉 개 정도로 매장은 협소한 편이고 건물은 낡은 편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어서 식사할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오픈시간대에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단백질식당 메뉴입니다.
콩국수만 판매하는 대전 맛집으로 검은 콩물과 노란 콩물로 구분이 되고 면사리는 3천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둘이 방문해서 검은콩국수 하나, 노란콩국수 하나, 사리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기본세팅은 티슈와 수저통, 설탕, 소금, 종이컵이 놓여있습니다.
콩국수에 소금과 설탕 중 어떤 걸 넣어 먹느냐가 탕수육 부먹과 찍먹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단백질식당 콩국에는 기본 소금간이 약간 되어있고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둘 다 비치되어 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앞치마는 셀프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 가져다가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어깨끈이 낡은 앞치마도 몇몇 있었지만 깨끗한 편이었고, 가게 내부에 냉방이 잘되어서 매우 시원했습니다.
커다란 통에 가득한 열무김치입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보이는 김치 빛깔에 벌써부터 무조건 맛있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묵은 김치가 아니라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훌륭해서 콩국수와의 조화가 기대됩니다.
잠시 기다린 후에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리태의 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검은 콩국수는 맛만 봤습니다.
국물이 정말 진하고 슴슴한 정도로 기본 간이 되어 있었고 특히 탱글탱글하게 삶아진 면이 예술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노란콩국수입니다.
역시 국물이 굉장히 진해서 탱글한 면에 국물이 잘 얽히는(?)느낌이었구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유명한 대전 맛집답게 콩국에서 비린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계속해서 국물을 떠먹게 됩니다.
저는 콩국물에 원래 소금을 살짝 넣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기본 간으로도 충분한 느낌이라 따로 소금이나 설탕은 넣지 않고 먹었구요, 평소 꼬들 라면이나 알텐데의 파스타를 좋아해서인지 고단백식당의 면의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김치도 얹어서 먹어봅니다.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더해져 콩국수의 맛을 배가시키고 약간의 간도 더해져 물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추가한 면사리인데요, 별도의 콩물은 제공되지 않지만 면의 양이 상당합니다.
저는 콩국수 한 그릇도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는데, 신랑은 기본 면이 조금 적은 것 같다며 추가한 면 사리를 다 먹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어려서부터 엄마가 해주는 것만 먹었어서인지 사먹는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결혼하고나서 직접 해먹을 생각을 못해서 몇 년이나 못먹었었습니다.
그러다 대전 맛집으로 고단백식당을 추천받고 처음 방문해봤는데 집에서 한 것처럼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만족스러웠고, 특히 김치 맛이 예술이었으니 콩국수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건강한 맛이라 부모님 모시고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구요, 근처 유명한 카페도 많으니 대전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없는 곳입니다.
백종원도 다녀간 선화동 맛집 고단백식당에서 맛있는 콩국수를 즐기시길 바라며 식사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대전 탄방동 카페 '우드바이우드' (0) | 2021.07.04 |
---|---|
대전 둔산동 맛집/솥밥 전문점 '밥한톨' (1) | 2021.07.02 |
대전 탄방동 돼지왕갈비/매운왕갈비 '635불화로구이' (1) | 2021.06.28 |
대전 현충원 카페/테라스 카페 '자작나무커피' (3) | 2021.06.27 |
소제동 카페,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 '볕' (0) | 2021.06.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