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 외삼동에 위치한 카페 예이제 448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대전에서 세종시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해있어서 자차로 방문하셔야 가장 편하실 것 같습니다.
예이제 448은 진출입로 쪽에 다섯 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시면 널찍한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걱정이 없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넓디 넓은 마당과 한옥 지붕의 카페 건물이 있어 취향에 따라 날씨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로 옆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어 마당에 앉으면 고즈넉한 산 뷰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더없이 좋을 듯 합니다.
동남아의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 나는 파라솔이 설치된 야외 테이블입니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더욱 한적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전 근교 카페 예이제 448 메뉴입니다.
커피부터 에이드, 티, 밀크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여름 한정 빙수와 아이스크림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데도 원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카운터에 크게 붙여두신 걸로 봐서는 상품의 원두를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
디저트류는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맥주와 골든메달 주스도 판매하고 계셔서 선선한 초여름 저녁에 마당에서 맥주 한 잔 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왔던 쌀쌀한 날이라 커피로 정하고 주문을 마쳤습니다.
평일인데다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한적한 카페 내부입니다.
실내는 테이블 간격이 가까운 편이기는 했고, 디귿자로 통창이 달려있어 바깥 풍경을 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한옥같던 지붕때문이었는지 처음에 얼핏 보고는 갓 모양인줄 알고 예이제라는 이름이 순우리말로 갓이나 한옥을 뜻하는가보다 싶었는데 계속 보고있자니 테이블에 올려둔 커피 머그잔이었습니다.
덧붙여서 예이제는 고금, 즉 옛날과 지금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주문한 예이제 그린과 아이스라떼, 얼그레이 롤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저는 진하면서 고소한 라떼를 좋아하는데 예이제의 아이스 라떼는 약간 독특했습니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커피가 진하지 않은건 아닌데, 또 물이 많이 들어간듯 고소한 맛은 덜 한 맛이 난다고 느껴졌습니다.
쉽게말해 커피의 쓴 맛은 느껴지는데 물 탄 맹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이러니랄까.. 못먹을 맛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예이제 그린입니다.
말차의 쌉싸래한 맛과 커피의 고소한 맛, 그리고 크림의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카페의 이름을 붙인 시그니처 메뉴인 이유가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대전 카페 예이제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예이제 그린을 다시 주문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디저트를 직접 매장에서 굽는다고 하셔서 주문해본 얼그레이 롤입니다.
개인적으로 홍차중에서 얼그레이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호두가 콕콕 박힌 비주얼이 왠지 맛있어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얼그레이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크림과 견과류의 식감이 잘 어울렸습니다.
빵과 크림이 단 편은 아니었구요, 얼그레이의 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디저트인 것 같으니 저처럼 평소에 얼그레이를 즐기는 분이라면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오니 어둑해져서 전구를 켜둔 모습입니다.
왠지 야시장에 온 듯한 분위기도 느껴지면서 본격적으로 모기가 들끓기 전에 맥주마시러 한번쯤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잠깐 더 구경하는 사이에 해가 완전히 져버렸습니다.
마당에 나무가 많고 조명이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가게 내부에 무언가를 수리하시는지 약간 정신없는 분위기이긴했지만, 직원분과 사장님이 친절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에 카페라떼는 아쉬웠지만 예이제 그린이 무척 맛있었고, 무엇보다 마당을 느끼러 한번쯤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습니다.
대전 근교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 테라스 카페, 뷰 맛집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예이제448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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