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아침식사가 가능한 백반집인 안거리밖거리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위치는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끝 쯤이구요, 안거리밖거리 주차는 아침에는 옆의 신협 주차장에 대도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거의 오픈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신협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으니 근처 길가에 알아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전날 제가 묵었던 서귀포 한라궁호텔 조식 서비스가 식당 공사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찾아간 식당이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성비에 훌륭한 맛까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제주맛집이었습니다.
안거리밖거리의 외관입니다.
포털사이트 영업시간 정보에 8시 오픈이라고 나와있는데 8시 30분 오픈입니다!
저는 일찍 잠에서 깬 탓에 일찍 갔다가 애매해서 숙소로 돌아갔다가 다시 방문했습니다.
8시 34분쯤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미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서귀포 맛집 안거리밖거리의 메뉴입니다.
6세부터는 1인당 1메뉴를 주문해주셔야 하구요, 저희는 성인 두 명이 방문해서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8시 30분 영업 시작인데 8시 34분의 식당 내부입니다.
넉넉한 테이블 수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앉아계십니다.
괜히 숙소로 돌아갔다와서 대기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다행히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고 잠시 지나니 정식이 차려졌습니다.
제주맛집 안거리밖거리 정식의 구성은 10가지의 반찬과 달걀찜, 된장찌개, 돔베고기, 옥돔구이, 흑미밥과 미역국입니다.
심지어 밑반찬에는 손이 많이가는 잡채와 건강한 나물 반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당 만원이라는 가격에, 제주에서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호화로운 아침상에 설레기 시작합니다.
옥돔의 크기는 작았지만 바삭하고 짭쪼름하게 잘 구워져 맛있었구요, 돔베고기도 잡내없이 부드럽게 삶아져 상추에 싸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잡채, 무말랭이무침, 바삭한 멸치볶음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어릴 때 명절이면 집어먹던 추억의 마요네즈 사라다도 오랜만에 먹어봤구요, 미역 초무침도 입맛을 돋구기에 적당한 새콤달콤한 맛이라 맛있었습니다.
포슬포슬한 달걀찜은 짭쪼름하고 고소하니 맛있었고, 된장찌개는 살짝 간간했지만 국물한입 밥한입 먹으니 짜게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된장에 무친 깻잎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요, 양념이 많아 짤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짜지않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구수한 된장 맛과 깻잎의 조화가 담백하고 맛있어서 단독샷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끈한 미역국입니다.
소고기나 홍합 없이 미역으로만 끓여낸 맑은 국물인데요, 짜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나서 후룩후룩 떠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겉바속촉 옥돔이 너무 맛있어서 찍어둔 사진입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제주도 여행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옥돔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성인이 되고 제주도에 여행 갈 때마다 몇 번이나 시장에서 사려다가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매번 구매를 포기했었는데요, 이번에 서귀포 맛집 안거리밖거리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는 도저히 그냥 돌아올 수 없어서 결국 옥돔을 구매해왔습니다.
관광지에서 1인당 만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하고 맛있는 반찬을 받아볼 수 있고, 특히 계산할때 사장님이 '손님이 많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거 같은데 혹시 부족하게 먹은게 아니냐'며 미안해하시는 친절함에 두 번 감동한 제주 맛집이었습니다.
반찬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고, 8시 30분에 오픈하시니 일정을 일찍 시작하는 여행객에게도 훌륭한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저역시 서귀포에 가면 꼭 재방문할 백반 맛집인 안거리밖거리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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