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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여행/구례 카페/윤스테이 촬영지 ‘쌍산재’

여기에서, 행복할것

by 국화꽃 2021. 3. 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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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윤스테이 촬영지로 유명한 구례카페 쌍산재에 다녀온 솔직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시골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보면 주차요원(?)분들이 계신 곳이 쌍산재 주차장인데요, 주차장 자체는 매우 좁다보니 진출입로 길가에 주차가 많이 되어있었습니다.


쌍산재는 사유지로 입장하실때 인당 만원의 입장료를 내셔야 합니다.
만원에는 관람료와 커피 혹은 매실차 한 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생을 포함한 노키즈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많은 가족 손님들이 아이를 동반하고 줄을 섰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 오후 1시 방쯤 방문했는데 입장 대기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줄을 서보았습니다.
입장 인원 제한 목적이라기보다 결제 카운터 앞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한 팀이 결제하면 한 팀을 들어보내는 시스템으로 보였습니다.


입구에서 열을 측정하고 방문 일지를 작성하고 들어가봅니다.
윤스테이에서 관리동으로 나온 건물에서 입장료를 결제하고 음료를 선택하면 진동벨을 주십니다.
카드결제도 가능했으니 현금을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석과 테이블이 있는 마루나 방은 모두 착석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문이 닫혀있는 방은 출입 금지이니 문을 열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앉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윤스테이에서 먹음직스러운 곶감을 봤었는데 지금은 더 말라서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아마 저처럼 티비에서 보이던 감성을 찾는 분들 때문에 굳이 떼지 않은 듯 했습니다.


식사동으로 쓰이던 건물을 보니 마치 프로그램 속에 있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최우식님이 끝없이 뛰어다니시던 돌계단이 보입니다.
대나무숲이 울창한 이 길이 쌍산재의 시그니처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조금 올라가보니 왜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와서 미끄러운데다가 돌들의 생김새가 불규칙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발이 걸려 넘어지기 십상일 듯 합니다.

 

이런 계단을 그렇게 뛰어다니셨다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한적하니 고즈넉한 매력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마당을 가득 메운 모습입니다.


신발은 꼭 벗고 마루에 올라가셔야 합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따뜻한 매실차를 받아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는 약간의 산미가 있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방문객이 많아 음료가 계속 나가는 덕에 원두가 신선한지 크레마가 살아있습니다.


쌍산재의 매실차는 레몬 조각과 잣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레몬에서 상큼한 향과 맛이 올라와 새콤달콤한 매실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식사시간대와 겹쳐서 그런지 생각보다 방문객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갈때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동백길을 지나면 윤스테이에서 동백이라는 이름의 라운지가 위치해있던 풀밭이 나옵니다.
현재는 해당 비닐하우스는 철거된 상태로 넓은 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왠지 여름에 앉으면 너무 좋을 듯한 자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인생샷을 건지시는 포인트에서 저도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이 자리는 사진 촬영을 위한 자리로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는 착석하실 수 없으며 뒤쪽으로 쌍산재 소유의 삼각대가 있으니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객이 많은만큼 사람이 없는 타이밍 맞추기가 정말 힘든데요, 요즘 광고중인 배경 지워주는 폰이 아닌 이상 눈치를 봐가며 사람이 없을때 얼른 찍으셔야 할 듯합니다.

저도 핸드폰을 삼각대에 거치해두고 애플워치로 사진을 찍으려고 계속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이라 이해할 수 밖에 없었지만 속이 타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ㅠㅠ)


제가 아주 어릴 적에 시골 할머니댁에서 봤던 숟가락 잠금장치(?)가 반가워서 찍어보았습니다.
한겨울에 문풍지를 손가락으로 뚫어 혼났던 추억도 새록새록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고택을 지금까지 잘 관리하셔서 일반인들에게 개방해주시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곳곳에 꽃과 나무가 가득한 덕분에 여유로운 기분을 한껏 느끼다 올 수 있었습니다.

구례 여행 코스를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구례카페, 윤스테이 촬영지 쌍산재에 다녀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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