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의 계족산 산행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계족산은 저도 10여 년 전에 방문하고 정말 오랜만에 올랐는데요, 기억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 코스로도 적합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소개하는 코스는 최단코스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산세 자체가 험하지 않고 능선을 많이 타기 때문에 수월하게 다녀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대전 계족산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구요, 저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계족로740번길 114 주소를 내비에 찍고 가서 차를 댔습니다.
차를 대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용화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봉황마당 방면으로 더 올라갑니다.
쭉 올라가면 화장실이 나옵니다.
계속 올라가면 봉황마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조형물을 구경하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계족산성으로 가실 분들은 조형물 앞쪽 갈라지는 길에서 왼쪽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의 목적지도 계족산성이라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나무계단과 철계단 평지를 오르다보면 곳곳에 벤치가 많이 있습니다.
힘든 분들은 숨을 고르고 가기에 좋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이정표를 만납니다.
계족산성 방향으로 곧바로 가실 분들은 여기서 계족산성 방면인 오른쪽으로 가시면 되구요, 저는 봉황정을 보려고 왼쪽으로 먼저 가봅니다.
봉황정 이정표를 따라 왔는데 계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산행을 했더니 안개가 짙어 봉황정 방향이 감이 안오기에 다시 계족산성 방향으로 가봅니다.
곳곳에 짧은 구간이지만 계단이 없는 곳도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꼭 비가 오는 날이 아니어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수 있으니 등산스틱이 있다면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계단을 오르다보니 이르게 핀 진달래가 보입니다.
산에 오르면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마주하는 듯 합니다.
임도 3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많이들 계족산 황토길로 알고 계시는 구간입니다.
트래킹하러 여러번 왔던 곳이라 일단 계족산성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괜히 한번 돌아보며 황토길 1m정도는 내가 깔았다는 실없는 소리도 하면서 쭉쭉 올라갑니다.
계단이 많아서 힘들어 보이지만 계단의 높이가 높지 않고, 돌산을 오르는 것보다 발의 피로도도 덜하고 훨씬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계족산성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니 성재산을 지납니다.
맑은 날씨라면 멀리까지 보였을 풍경인데 부슬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합니다.
거북바위도 지납니다.
유래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으니 읽으며 숨 돌리기 좋습니다.
날씨 탓에 산성에서 식사가 어려울 듯해서 중간에 있는 육각정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컵라면과 월평동 맛집인 후김밥에서 포장한 묵은지참치김밥, 키토김밥을 먹습니다.
후김밥은 이미 워낙 유명한 대전김밥맛집이구요, 가격대는 다른 김밥보다 높은 편이지만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납득이 되는 편입니다.
묵은지 참치김밥은 묵은지의 아삭함과 담백한 참치의 맛이 잘 어우러져 베스트메뉴임을 입증했구요, 제기억에 마요네즈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키토김밥은 맛과 식감이 훌륭했지만 라면과 먹기에는 썩 어울리는 편이 아니라 다음엔 다른 김밥도 사 볼 예정입니다.
산에 와서만 마시는 믹스커피도 따뜻하게 한 잔 마시고 쓰레기를 챙겨서 다시 출발해봅니다.
자욱한 안개 뒤로 계족산성이 보입니다.
10여 년 전에 왔을때는 모두 저 성벽 위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젠 추락 위험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는 제발 다시 가지고 갑시다.
산 위에 담배꽁초들이 있는 걸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온 길로 되돌아가기 아쉬워 황톳길로 내려와서 걷는데 실수였습니다.
부슬비라고 가볍게 생각했더니 흙길이 온통 질척입니다.
다시 임도3거리의 화장실까지 왔습니다.
나무계단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등산할 때도 하산할 때도 위험하지 않게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소개한 코스로 산행하신다면 총 거리 10km내외, 식사시간 제외 4시간 안팎으로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트래킹과 겸해서 등산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추천하는 대전 계족산 계족산성 등산코스였습니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 꽃도 구경할 겸 산행을 다녀오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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