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동 삼겹살 맛집/야외 바베큐 '한마음정육식당'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 노은동에 위치한 야외 바베큐 삼겹살 맛집 한마음정육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예전에 야외자리가 예쁘기로 유명했던 통닭집이 있던 자리인데요, 오며가며 나중에 한 번 가봐야지 마음만 먹다가 결국 못가보고 문을 닫아서 아쉬웠는데 고깃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저녁 바람이 선선해지고 바로 방문했습니다.

 

SNS에서는 탑립동에 위치한 한마음정육식당이 핫하게 뜨고있는데 가까운 노은동에도 동일한 식당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은동 맛집 한마음정육식당 주차는 가게 앞쪽 자갈밭에 하시면 되는데 차량이 진입하면 직원분들이 주차 안내를 해주시니 걱정없이 방문하셔도 되겠습니다.

 

 

 

한마음정육식당은 실내자리와 실외의 텐트자리로 나뉘는데요, 실외 텐트 이용비는 평일 만 오천원, 주말 이만원입니다.

실내 자리는 일반 고깃집과 동일한 시스템이고 텐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돈을 더 내지만 모든게 셀프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돈을 지불하고 감성을 사는 느낌이랄까요?

 

 

 

잠시 고민을 했지만 이 자리에 혹해서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텐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간에 비가 쏟아졌어서 바닥에 물얼룩이 조금 보이지만 처음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텐트를 이용하기로 하면 직원분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불판 이용법부터 셀프 매장 안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처음 방문했는데도 헤매지 않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당이기때문에 당연히 모든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이구요, 인스타그램 이벤트중이라 돼지껍데기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정말 캠핑 온 듯한 느낌의 드럼통과 불판입니다.

 

 

 

한쪽엔 쓰레기통과 빈 통이 놓여있는데요, 식사 후에 뒷정리까지 모두 마치고 나가셔야 합니다.

스텐레스 통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갈색 통에는 모든 식기류를 넣고 테이블에는 주류와 음료 병만 남겨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텐트 안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있어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었는데 한여름에는 그래도 더웠을 듯 합니다.

 

 

 

노은동 한마음정육식당 바베큐가든 이용시간과 금액입니다.

 

 

 

식당건물 1층에는 오락실처럼 꾸며져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인 두 명이 방문했고 퇴근 후에 아주 배가 고팠기에 바로 미니마트로 들어가봅니다.

 

미니마트에서는 이용하는 텐트의 번호를 말하고 물건을 가져온 다음 식사가 모두 끝난 후에 한 번에 계산하는 시스템이니 갈때마다 지갑을 챙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냉장고에 주류와 육류,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소시지, 버섯, 블랙타이거새우와 관자, 디저트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생수 한 병에 300원에 판매중이었는데 인당 기준인지 생수 두 병은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맞은편에 준비된 셀프바입니다.

쌈채소부터 파채, 마늘, 김치, 장아찌 등이 있어 먹고싶은 반찬만 가져다가 먹을 수 있습니다.

소스류도 다양하게 있어서 고기뿐만 아니라 소시지나 해물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있었습니다.

 

한쪽에 보이는 두부와 호박은 된장찌개 용인데 된장찌개는 독특하게도 온수통에 육수가 들어있고 두부와 호박만 추가해서 끓이는 형식이었습니다.

저희는 직원분께서 냄비에 육수와 버섯, 호박을 모두 넣고 텐트에 있는 버너 위에 올려주고 가셔서 직접 제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셀프바 바로 옆쪽으로 식기류와 된장찌개 육수 통이 보입니다.

그릇들이나 매장 내부가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기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셀프바에서 구입한 것들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라탄 바구니나 라탄 쟁반을 챙겨주시는데요, 미니마트에 계신 직원분이 정말 세심하시고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식사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미니마트에 가기 전에 불을 켜두고 예열해둔 불판에 구입해온 고기와 블랙타이거새우, 관자, 콩나물무침, 김치를 모두 올리고 굽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돼지고기 한 판으로 골랐는데 부위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고기는 고기 잘굽는 사람에게

맞죠?

 

저는 고기를 태우지는 않지만 맛있게는 못굽는 편인데 신랑이 고기를 정말 기가막히게 잘 구워서 고기는 항상 신랑이 구워주곤 합니다.

역시 이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육즙 가득하게 잘 구워주었습니다.

 

 

 

상추 위에 쌈무와 파절이를 올리고 삼겹살도 한 점 얹어 입 안 가득 넣으면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습니다.

사실 이 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지친 상태였는데 고기 먹으면서 바로 회복했거든요 ㅎㅎㅎ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제가 너무 피곤하다며 맥주도 주문하지 않았다고 걱정된다며(?) 신랑이 새우도 까주었습니다.

역시 잘 구워져서 껍질도 잘 까지고 싱싱한 새우라 냄새도 나지 않고 식감도 좋았습니다.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같이 구웠던 관자도 부드럽고 신선해서 훌륭한 사이드였습니다.

 

 

 

한창 식사를하는데 텐트 앞쪽에 고양이가 왔습니다.

고기 냄새를 맡고 온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텐트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고 앞쪽에 얌전히 앉아있었습니다.

살코기부분으로 한 조각 주었는데 먹지 않고 가더라구요ㅜㅜㅜ

 

 

고기를 어느정도 먹다가 앞서 보여드렸던 인스타그램 이벤트로 껍데기 서비스를 받아서 먹었는데 사진을 못남겼네요.

살짝 초벌되어서 나온 껍데기를 불판에 올려서 더 구워준 뒤 잘라서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르르 녹는 신기한 식감이 신기했습니다.

콩가루를 찍어서 먹었더니 고소함이 극대화되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껍데기까지 먹고 난 뒤 공기밥을 주문해서 조금 남겨뒀던 고기와 파채, 김치, 콩나물무침 등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양념이 있는 채소류를 넣어서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됐습니다.

 

 

텐트 이용비는 인원수대로 달라지는게 아닌데다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여러명이 왁자지껄하게 식사를 즐겨도 좋을 것 같은데 코시국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굳이 돈을 더 내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조용하게 우리끼리 식사를 즐기며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쏟아진 비에 빗소리와 운치가 더해져 예상치 못한 감성을 느끼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정육식당답게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컸습니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깔끔해서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예전엔 삼겹살 하면 이 집!같은게 있었는데 자꾸 맛집을 알아가며 즐거운 고민이 늘어나는듯 합니다.

 

 

요즘 날씨가 한층 선선해져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고,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대전 데이트코스로도 훌륭하고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고 나면 가족들끼리 모여 식사하기에도 정말 좋을 듯 합니다.

예쁜 곳에서 맛있는 고기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싶은 대전 노은동 맛집 한마음정육식당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