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군산 게장 맛집 유성가든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2년정도 군산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는데요, 게장이 먹고싶을 땐 금강하구둑 근처에 위치한 유성가든으로 가곤 했습니다.
대전으로 다시 온 이후에 한동안 가지 못하다가 최근에 게장 러버이신 엄마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군산 맛집 유성가든 주차는 가게 바로 앞쪽과 진출입로 쪽의 넓은 공터에 가능하니 차량으로 방문하신 분들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가게 출입문쪽에 양념게장과 꽃게무침(양념게장) 가격이 각각 적혀있어 매장내 식사뿐 아니라 포장과 택배로도 게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장에 사용되는 꽃게는 모두 국산 암꽃게라 늘 알이 가득 찬 게를 드실 수 있습니다.
모든 테이블은 룸에 있어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룸에 좌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최근에 새단장을 하셨는지 모두 입식 테이블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보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군산 맛집입니다.
유성가든은 게장뿐 아니라 꽃게탕과 꽃게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2인 이상이면 홀수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족 모임이라 다섯 명이 방문해서 꽃게장 3인, 꽃게무침 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게장이 준비되는동안 밑반찬이 먼저 서빙됩니다.
김치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고, 연근 조림은 단짠의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가자미구이와 김치전, 생김 등이 함께 나옵니다.
게장이 나온 뒤의 한상차림을 찍어봤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상에 입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가득찬 알이 눈에 띄는 간장게장입니다.
간장양념이 짜지 않아서 밥에 게 살을 듬뿍 얹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알에서 진한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꽃게무침이라는 메뉴의 양념게장입니다.
양파와 당근 등 채소가 듬뿍 얹어진 것이 특징이구요, 꽤 얼큰한 맛을 자랑하니 맵찔이 분들은 드시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양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양념게장이 게 역시 알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또 서빙 직전에 참기름을 한바퀴 두르셨는지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더욱 입맛을 돋웁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엔 요청드리면 게장의 살을 다 짜서 주셨었는데, 직원분이 바뀌신건지 정책(?)이 바뀐건지 게 살을 짜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게장 등딱지를 긁어서 주셨..습니다. (^^;)
밥은 인당 게장에 포함되어있고, 냄비에 갓 지어 주셔서 고슬고슬한 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밥 역시 전에는 넉넉하게 지은 밥을 냄비째로 방에 두고 가셔서 밥도 더 먹고 직접 물을 부어서 누룽지도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어떤 이유때문인지 밥을 떠서 주시고 냄비는 다시 가져가신 뒤에 누룽지를 만들어 따로 서빙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솥이 뜨겁다보니 안전을 위해 바뀐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하고 맛있었던 된장찌개입니다.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있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고 걸쭉하리만큼 진한 국물이 절로 술을 주문하게 만듭니다.
두부와 호박이 가득 들어있고 국물은 약간 짠 편이지만 밥과 먹으면 딱 좋은 정도의 간입니다.
큼지막한 생김을 반으로 접어 밥을 한 수저 올리고 게장 알을 올려 간장 소스도 한 수저 끼얹은 뒤 한입에 먹습니다.
탱글탱글한 쌀과 부드러운 게 알의 식감도 잘 어울리고, 김은 눅눅하지 않고 담백하니 슴슴한 간장소스와 조합이 좋습니다.
갓 지은 냄비밥의 탱글한 쌀알이 보이시나요?
간장소스를 저렇게 넉넉하게 섞어서 먹어도 짜지 않고 게의 향이 느껴져서 수저 가득 떠먹게 됩니다.
군산에 살 때 자주 갔던 맛집인데, 명절에 부모님댁에 갈때 포장해가면 가족들이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포장과 택배 모두 이용해봤는데 깔끔하게 잘 담아서 주시고 생김도 넉넉히 넣어주십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다른 게장집도 있는데 유성가든은 군산 분들이 정말 많이 방문하는 현지인 맛집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많은 어르신 분들이 식사를 하러 방문하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산 여행중에 맛있는 게장 집을 찾으시는 분들, 맛있는 게장 집을 찾아 다니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금강하구둑 근처 유성가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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