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닭갈비 맛집, 탄방동 '5.5닭갈비'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닭갈비 맛집인 5.5닭갈비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탄방동 한양아파트 근처에 있구요,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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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 살 때는 한 달에 두 번씩도 방문했었는데 이사하면서 오랜만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옆으로 넓었는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2층 구조로 바뀌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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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동 5.5닭갈비 주차는 건물 뒤쪽에 셀프 주차타워에 넣으시면 됩니다.
차를 넣고 빼는 방법은 옆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신 분들도 쉽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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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주차가 불편한 분들을 위해 장애인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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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 차를 넣고 뒷문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쭉 가다보면 회색 철문이 보이는데 이쪽이 5.5 닭갈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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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닭갈비 메뉴입니다.
닭갈비와 사리, 식사류 메뉴가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성인 두 명이 방문해서 닭갈비 2인분과 치즈떡사리를 추가했습니다.
항상 추가해서 먹던 사리였는데 지금 보니 메뉴에는 보이지 않네요^^; 모듬떡사리 가격에 치즈떡으로만 받으실 수 있으니 주문하면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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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좌식 테이블로만 구성된 공간이 있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분들이나 단체 모임에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할머니가 5.5 닭갈비를 좋아하셔서 몇 년 전에 스무 명 이상의 온 식구들이 이 곳에서 다같이 저녁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서 코시국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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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는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섞여 있습니다.
입식 테이블은 동그란 형태로 의자에 등받이가 없어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입식을 선호해서 늘 그쪽에 앉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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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보진 않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방역수칙때문인지 1층이 아직 널럴한데도 2층으로 몇몇 손님들을 올려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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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듬뿍 깔린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닭고기를 뼈째로 가져오셔서 테이블에서 한입크기로 잘라주곤 하셨는데 아무래도 뼈부위를 많이들 안드시는지 단가 때문인지 절단된 상태로 서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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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이 서빙되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 닭갈비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도의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저 살얼음 동동 뜬 물김치를 정말 좋아합니다.
시원하면서 개운한 맛에 끝없이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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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떡과 마지막에 넣어주시는 깻잎도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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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동 맛집 5.5 닭갈비는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구워주시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양념된 고기는 이게 익은건지 덜익은건지 잘 모르는 데다가 타기 쉬워서 굽기 어려운데요, 숙달된 이모님들이 신경써서 구워주시니 먹으랄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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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었고 해서 주문한 맥주입니다.
별 생각없이 컵에 따랐는데 거품과의 비율이 너무 예쁘게 나온것 같아서 호들갑 떨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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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살짝 숨이 죽기 시작하면 치즈떡이 들어갑니다.
이쯤되면 곧 맛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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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까지 넣으면 조리는 얼추 끝나가는데요, 고기는 조금 더 익어야하니 양배추와 떡을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쫀득하게 익은 떡과 아직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양배추를 먼저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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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떡은 꼭 추가하시길 추천하고싶은데요, 동글동글한 떡이 정말 고소하고 쫀득하면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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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도 조금 들어있는데 매콤한 양념 속으로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한동안 다이어트한다고 고구마를 먹었어서 고구마는 정말 질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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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골라먹다보니 고기도 다 익었다는 반가운 말씀을 해주십니다.
바로 깻잎을 집어들고 채소와 고기를 얹어 쌈을 싸서 한 입에 넣어버렸습니다.
부드럽게 익은 닭고기는 잡내 없이 간이 잘 베어들었구요, 씹을 때마다 육즙이 뿜어져 나옵니다.
양배추에서는 달큰한 맛이 나고 양념 자체도 자극적이지 않게 하셔서 먹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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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를 반정도 먹었을때 볶음밥을 미리 주문했습니다.
볶음밥과 닭갈비를 함께 먹으면 두 배로 맛있기 때문입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처란에 눌어붙은 양념을 싹 걷어내주시고 김가루와 김치, 잘게 찢은 상추를 얹은 밥을 올리고 닭갈비를 살짝 가져다가 함께 볶아주시는데 양념 자체가 맛있다보니 볶음밥도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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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이 볶아지는 사이 먼저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모님이 먼저 물김치를 리필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친근한 직원분들이 계신 식당이 마음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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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맛있게 볶아졌으니 수저에 가득 올려 입 안을 가득 채웁니다.
후후 불어서 열심히 식혀준 뒤에 볼이 미어지도록 넣어서 먹으면 조금 미련해보일지 몰라도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김가루의 고소한 맛과 잘게 다진 김치의 아삭함이 함께 느껴져서 볶음밥은 정말 꼭 드셔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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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위에 닭갈비도 한 점 올려서 또 한 입 가득 넣어봅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알과 부드러운 닭고기의 조합은 드셔본 분들이라면 모두 아실 그 맛입니다.
탄방동 5.5닭갈비는 한 자리를 오래 지켜온 대전 맛집인데요, 가장 중요한 닭갈비가 맛있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 측면에서도 좋구요, 신선하고 부드러운 닭고기를 사용하셔서 가족 식사로도 좋습니다.
포장이나 배달도 하시는 듯하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집에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전 복날 음식으로도 좋은 대전 맛집 탄방동 5.5닭갈비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